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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조재성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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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조재성 위원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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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이 잘 되는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힘들다고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외자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노사가 서로 단결해 회사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에는 조재성 노조위원장의 공이 컸다. 2대 노조위원장인 그는 " 회사가 잘돼야 노조도 사는 것 아니냐" 는 간단 명료한 말로 노사관계를 정의했다.

이런 노사관을 뒷받침 하듯 최근에는 'Az 메아리'라는 사내보도 만들었다. 통권 1호가 될 이 사내보에는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조위원장의 축사가 들어있다. 그 옆에는 같은 크기로 취임 1년이 안된 이승우(이폴승우)사장의 'Being the best'를 향한 힘찬 출발을 다짐하면서 사내보 발간을 축하하는 글을 실려 있다.

-사내보를 낸다고 했을 때 사장이 뭐라고 하던가요.

" 노조에서 사내보 내니 축사 좀 부탁합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사장님도 흔쾌히 수락했죠. 노조가 만드는 것이니 사전에 회사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어요."

- 취임한지 6개월 정도 됐나요. 사장에 대한 사원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 ( 웃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과거에 연연하면 안되지요.( 이승우 사장은 엠에스 디에서 10 여년 가까이 사장을 지낸바 있다.) 아스트라 문화에 익숙해 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옆에 있던 임인택 사무국장이 크게 보면 사장과 노조는 같은 배를 탄 한 식구지요. 서로 양보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고 말했다.)

- 임단협은 끝났나요.

" 아직 시작도 못했어요. 조만간 해야 하는데 이것은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의견을 조합해 결정할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상위단체인 한국노총이 10.97%를 제시했는데 참고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영업사원이 조합원의 주가 되는데 생산직 등이 주축이 된 노조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영업사원이라해도 우리는 화이트컬러 아닙니까.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요구하는 것이 같을 수가 없지요. 영업이 안되면 회사가 살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러니 조합원들이 노사 공동이익에 대한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파업을 한다고 하면 당장 그 효과가 엄청난데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예요. 우리 조합은 영업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위원장이 관리직일 만큼 모든 부서에서 골고루 가입해 있어요. 특정 부서의 이익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것이 노조가 해야할 일입니다. "

폐암치료제 '이레사', 고혈압약 '아타칸',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소화용약 '넥시움' 등 세계적 신약으로 무장한 아스트라의 올 매출목표는 대략 1천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200여 노조원과 사측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에서 목표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볼만하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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