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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제한 풀린 '코지네이트' 처방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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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제한 풀린 '코지네이트' 처방 늘까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6.28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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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서 취급안해...당분간 패턴 변화 없을 듯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혈우병 치료제의 보험 적용에 따른 나이제한이 풀렸지만 코지네이트FS의 처방환경은 크게 변화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헌재는 지난 27일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이유로 과학적 근거없이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보험 적용에 나이제한을 한 복지부의 급여기준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앞서 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유전자재조합제제에 대해 2년간 나이를 제한해 보험급여를 적용했다. 복지부의 방침에 반발해 혈우병 환자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

헌재의 위헌 판결에 따라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의 보험급여가 연령에 관계없이 가능해지게 됐다.

 

하지만 위헌판결에도 유전자재조합제제인 바이엘의 코지네이트FS는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혈우병 환우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혈우재단의원이 코지네이트FS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드베이트와 그린진F 등 3세대 제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세대 제품인 코지네이트FS를 환자들에게 권할 이유가 없다는 것.

코지네이트FS는 환우들이 보험등재를 학수고대했던 품목으로 항체발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재조합치료제다.

이에따라 혈우병 환우회 단체인 한국코헴회는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재단과 대립날을 세웠다.

한국혈우재단의원은 국내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한 자리에서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혈우환자의 70%가 이용하고 있다. 이런 재단의원에서 특정 의약품만을 취급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택권을 제한받게 된다.

결국 코지네이트FS를 이용하고 싶어도 환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혈우병 치료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혈우병 환우회 단체인 한국코헴회 관계자는 "코지네이트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새로 들어올 신약을 생각하더라도 환자들이 원하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혈우재단이 일부 약제만 처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애드베이트가 잘 듣지 않는 환자들이 다른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옮겨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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