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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해수욕, 탈모에는 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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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해수욕, 탈모에는 쥐약?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6.1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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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벌써부터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보다 개장일을 한달 가량이나 앞당겼음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 주말 55만의 인파가 몰려 무더위 속 초여름 해수욕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처럼 해수욕의 매력에 빠져 염분이 높은 바닷물 속 뜨거운 뙤약볕 아래 장시간 두피를 노출시켰다가는 낭패보기 십상… 특히 평소 탈모증상으로 고민이 많은 이들이라면 무더운 여름철 장시간의 해수욕은 탈모에 쥐약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해수욕 시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고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해 푸석푸석하고 생기 잃은 모발상태를 만든다. 특히 모발이 강렬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두피의 모공이 손상되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 돼 탈모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모발과 닿는 바닷물의 염분성분 역시 모발 큐티클 층을 파괴하여 머릿결을 거칠게 만들 뿐만 아니라, 두피에도 자극을 줘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우식 라마르 클리닉 현대백화점 울산점 원장은 “해수욕 시 두피를 자극하게 되는 강한 자외선과 높은 염도의 바닷물은, 두피의 모공을 자극함과 동시에 성장기 모근에도 영향을 줘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해수욕 후에는 손상모발용 샴푸를 사용해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또 샴푸 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두피에 남은 염분을 깨끗이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원장은 “하지만 해수욕 후 두피 가려움증이나 염증 • 각질 • 비듬 또는 탈모증상이 발생했다면 하루빨리 피부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조기에 해당 치료를 받아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탈모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해수욕 시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 만으로도 두피 자극에 의한 탈모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해 줄 수 있다. 또 샴푸 시 가벼운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촉진시켜 주거나,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 사용을 자제하는 등 작은 습관 변화 역시 여름철 탈모발생을 억제시켜 줄 수 있어 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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