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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만성비형 환자 69% 전혀 치료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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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만성비형 환자 69% 전혀 치료받지 않아
  • 의약뉴스
  • 승인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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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간암 사망율 높은 것과 깊은 연관성 있어
아시아 의사들이 만성 비형 간염환자 약물치료에 소극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헬스케어 리서치 기관인 아이시스 리서치에 따르면 아시아 의사들의 만성 비형 간염에 대한 약물 요법은 매우 미흡했다.

특히 한국환자의 경우 69% 대만환자의 82%가 만성 비형 간염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약 40%에 이르는 의사들이 1년 이내의 단기처방을 내렸다.

치료를 한 경우도 90% 이상이 경구용 항바러스 치료제를 처방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비형 간염의 초기 치료에 항바이러스 의약품보다 기존의 간장약을 많이 추전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내과 이영석 교수는" 비형 간염은 아시아 형 질병" 이라고 진단하고 "이 지역에서는 비형 간염 합병증으로 22초 마다 1명씩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수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데 아시아의 많은 의사들은 여전히 간장약이나 일반 간 해독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이런 치료법은 병의 진행을 눈에 띄지 않게 해 적절한 치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근본치료인 항바리러스 투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구 환자는 50대 나 60대에 병이 발생하고 아시아는 출생시 혹은 출생 직후에 감염되기 때문에 서구보다 일찍 30-40대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인구 10명 중 1명은 만성 비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며 어린 시절 감염된 환자 4명 중 1명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사망한다. 현재 치료제는 지에스케이의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가 유일하다. 앞으로 이 회사는 라미부딘 부다 치료효과은 높고 내성은 줄인 헵세라( 성분명 아데포비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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