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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나이프, 고통경감 · 치료시간 축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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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나이프, 고통경감 · 치료시간 축소시켜"
  • 의약뉴스
  • 승인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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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사이버나이프 치료성과 발표
2002년 6월 첨단 방사선 수술 기기 사이버나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한 원자력병원이 그 동안의 치료 성적을 최근 발표했다.

특히 췌장암, 재발된 자궁경부암과 재발된 직장암 등의 치료가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심한 통증을 수반하며 수술 외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종양이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 미만이며 대부분은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의존한다. 발병 후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9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원자력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팀은 췌장암에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시행, 생존율이 14개월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각종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경우에 비해 좋은 성적일 뿐 아니라 단기간 내 환자를 고통 없이 치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통증이 심한 환자 80% 가 기존의 통증 완화를 위해 복용하고 있던 마약을 중단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되었다.

재발된 자궁경부암 및 직장암의 경우 원자력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진단기기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촬영하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재발된 부위의 임파선에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함으로써 완치율이 80%에 이르는 개가를 이루었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치료 성적인 50% 완치율에 비해 탁월한 결과로 판단되며 치료 후 재발된 자궁경부암 및 직장암 환자에게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미숙 과장은 지난해 11월 제3회 국제 사이버나이프 학술대회(The Third Annual CyberKnife User's Meeting)에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대동맥주위의 임파절로 전이된 자궁경부암 및 대장암의 치료'를 발표, 혁신적인 연구에 수여되는'Most Innovative Prize'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신경외과의 곽호신 과장 등은'두개저 척삭종의 사이버나이프 수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여 사이버나이프의 적용 및 효과의 세밀한 관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원자력병원 사이버나이프 팀은 미국 암센터 중 상위 10위권 내에 속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F) 초청으로 방사선 종양학과 및 방사선 수술센터에서 사이버나이프 치료 성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연내 각종 국제 학술대회에 초청되어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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