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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투자 아끼지 않는 NOW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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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투자 아끼지 않는 NOW족 등장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5.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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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주부 김영희씨는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휘트니스에서의 가벼운 운동으로 활기찬 하루의 시작한 그녀는, 이어서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 쇼핑, 주부 동호회 등 분주한 활동으로 오후 시간대를 보낸다. 그리고 피부과에 들러 아름다운 용모를 가꾸기 위한 스킨케어와 릴랙스를 만끽한 그녀는, 저녁시간 즈음이 되어서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게 된다.

요즘 김 씨처럼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4,50대 중년 여성들, 즉 NOW족(New Old Women)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오로지 자식과 남편, 가정을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던 중년의 여성들이 자녀의 성장과 함께 여유시간이 늘어나면서,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생활패턴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NOW족의 일반적인 특성은 현재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이에 따른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들은 영향력 있는 주요 소비그룹으로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선영 라마르 클리닉 일산점 원장은 “내원하는 고객들 중 4,50대 이상의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자신의 외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NOW족 여성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NOW족의 증가는 그 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던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 더욱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뷰티 업계를 비롯한 각 기업체에서는 NOW족을 타겟으로 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가꾸는 것에 민감한 NOW족들을 위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주름개선에 초점을 맞춤 중년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제약 업계 역시 아름다움과 젊음 유지에 포인트를 둔 제약품들을 시장에 앞다퉈 내놓으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NOW족 이외에도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4,50대 남성들인 NOMU족(NO More Uncle), 자녀 독립 후 자신을 위한 소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WINE(Well Integrated New Elder)족, 2,30대못지 않게 자신을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인 HAHA(Happy Aging Healthy & Attractive)족 등 역시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이 그려나가는 새로운 소비지도에 업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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