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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감축 시민 비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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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감축 시민 비판 직면
  • 의약뉴스
  • 승인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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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득권 층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의협이 분업철폐 만큼이나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의대입학정원 감축이 시민들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정원감축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2004년 부터 단계적으로 정원을 10% 줄이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발끈하고 있다.

일부 시민 단체들은 '기득권층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며 적정 의사수는 의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져야 하며 국민 소득이 높아 갈 수록 1인당 의사수는 줄어 들게돼 앞으로 의대정원 감축이 아닌 증원이 필요하다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는 현재 의사들이 교육 받은 것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수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의사들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서점에 나와 있는 한 책은 의사를 '매향리 주민 피해를 일으킨 미군'과 같은 이기적 집단으로 못박고 있다.

따라서 의대 인력감축 문제는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 되고 있음에도 의협은 내년부터 즉각 인원 감축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의발특위 탈퇴 등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의사과잉배출은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와 의료의 질적 수준을 저하를 초래한다'며 의협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김재원 기자(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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