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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우신염,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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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우신염,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아
  • 의약뉴스
  • 승인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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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성생활로 방광염 예방이 중요
급성방광염(오줌소태)으로 인해 발생되는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이, 여성중에서도 성생활이 가장 왕성한 20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경희의료원 장성구 교수가 지난 5년간 급성 신우신염 환자 10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성이 118명인데 반해 여성은 무려 908명으로 약 9배 높았으며, 여성환자 중에서도 20대가 전체환자 5명중 1명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원인은 남성에 비해 짧고 넓은 여성의 요도로 인해 급성세균성방광염이 잘 생기며 이 방광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세균이 콩팥의 신우까지 침범하여 신우신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배뇨장애 환자자 많은 60대 이상이 3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 여성의 비율이 약 40%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급성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면서 위험한 패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10.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우신염은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해 신장과 요관을 연결하는 신우에 급성 염증을 유발하여 40℃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입원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다.

흔한 질병이지만 발열과 오한 증상으로 감기 몸살로 잘못 판단,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패혈증(敗血症, 혈액에 세균이 번식하여 피를 썩게 하는 병)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장성구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은 대가 급성 세균성 방광염에서 유발되며, 여성의 방광염은 대부분 청결치 못한 성관계에서 비롯된다"며 여성 건강을 위해 청결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또한, "방광염이 발병됐을 때 무분별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환자들의 무분별한 항생제의 남용으로 질병의 원인균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1차 항생제로서의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조사 원년과 5년 후의 항생제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엠피실린이나 겐타마이신과 같은 1차 항생제에 대한 효과가 10~20%이상 떨어져 원인균의 저항력이 강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가 대부분이지만 환자의 열명 중 한명은 수술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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