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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청문 날짜 못잡고 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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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청문 날짜 못잡고 허둥
  • 의약뉴스
  • 승인 200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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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도 못한일 약사가 해내 "


추궁과 변명으로 일관한 지난 6일 화이자 1차 청문회가 끝났으나 약사회와 화이자는 아직 2차 청문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2차 청문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양측이 기세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

화이자는 1차 청문날짜를 비밀리에 해줄 것을 약사회에 요청했으나 이 사실이 의약뉴스에 단독 보도되자 당황해 하면서 이를 약사회측에 항의 했다는 것.

화이자는 2차 청문은 극비리에 진행할 것을 약사회측에 요구하고 약사회도 이를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청문회 취지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문회장이 기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한 점을 들어 양측이 이 문제를 대충 끝내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실제로 양측은 청문이전 서로 만나 청문회가 원만히 진행 될 수 있도록 사전 조율 했다는 의혹마져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도 의사도 하지 못한 일을 약사회가 한 것에 대해서는 약사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부가 제조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의협이 먼산 불구경하듯 나몰라라 할 때 약사회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은 '그래도 약사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 사실 약사회가 없었다면 누가 화이자를 청문회장에 끌고 나와 잘못을 시인 받을 수 있겠느냐" 며 "약사들의 행동은 매우 당차고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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