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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악몽 시작'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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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악몽 시작' 대책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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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지난 4분기 영업이익 급감 분석... 매출도 부진

정부의 일괄약가인하에 따른 충격파가 벌써부터 제약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부터 제약사들이 유통 재고를 조절하고 매출채권 할인 등 비용의 선집행에 나서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가 6일 발표한 주요 상위제약사 4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주요 10대사의 합산 매출규모가 전분기(2010년 3분기) 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대사 : LG생명과학,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부광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한미약품)

그나마 지난 2010년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남겼던 덕분(?)에 지난 4분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4%대라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10대사 가운데 녹십자만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부광약품,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은 역성장을 전망했다.

   
▲ 상위제약사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녹십자와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웅제약, 부광약품, 종근당, JW중외제약등 4개사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는 LG생명과학과 녹십자,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4개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10개 제약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9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다시 1000억원 이하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0개사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877억원 규모로, 이는 1300~1600억원 수준을 유지했던 1~3분기에 비해 50~60% 수준에 불과하다.

영업이익률은 부광약품만이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LG생명과학,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3개사는 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웅제약, 부광약품,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4개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0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6.6%에 그치며 전분기(2010년 3분기) 대비 4.7%p 급락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10대사의 4분기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4월 약가 인하를 앞두고 유통 재고 조정 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감소전망에 대해서는 "약가 인하를 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매출채권 할인 등 잠재적 부실을 반영하고 비용의 선집행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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