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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회 '손에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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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회 '손에 손잡고'
  • 의약뉴스
  • 승인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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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수 고발 등 없었던 일로


영원한 앙숙 집단인 의협과 약사회가 손에 손잡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분업과 관련 첨예한 대치를 벌이고 이들 양단체가 상대에게 겨눴던 칼끝을 거둬 들이고 있는 것은 싸워서 이득볼 것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화해분위기 감지는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행위를 중지한 것. 전공의,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이 나서 약사의 불법행위를 고발해 포문을 열었던 의협이 약사들의 거친 반격에 먼저 손을 든것.

대개협은 임의조제 등 분업 위반 약국 11곳을 관할 보건소에 고발해 약사들을 자극했다. 이에 약사들은 그 배수에 해당하느 22곳을 고발했고 고발전은 상대 직능에 대한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800여 병의원을 적발한 약국이 494곳의 병원을 고발한다고 하자 의협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어 약사회도 더이상 의사들의 고발사태가 없자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양 단체 관계자들은" 서로 치부를 드러내는 일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 이라며" 이제 고발전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표면적인 행동은 중지했지만 분업이나 그 세부조항 문제에 관한한 서로 한치도 양보할 기색이 없어 언제 다시 고발전이 재연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

한편 고발된 병의원이나 약국에 대한 처벌도 흐지부지 끝났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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