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린 모습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박 약사는 그것을 자신의 성격에서 찾았다. "무슨 일을 하기가 어렵지 일단 하면 적당히 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박사가 솔직하고 진실돼 몇번 만나지 않고 선거운동원으로 뛰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약사는 선거운동을 하기전에는 그저 한약 강사 정도로 김후보를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한 두번의 만남을 가진 뒤 바로 '이사람이 적임자다' 라고 판단했고 그날부터 후보만큼 열심히 운동했다.
"김박사를 한 번 만나보니 성격이 저와 비슷했어요. 그래서 O 형이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이 왔어요." 그는 이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아무런 조건없이 내일 처럼 뛰었다. 자리욕심도 없었다.
"표 계산을 해봤어요. 다른 사람들은 당선가능성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나는 확신했지요."
그리고 결과도 확신한대로 나왔다. 박약사는 "경기도약에서 회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동안 소홀했던 인보사업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도 없었고 후발주자 였고 여성이었던 김경옥 씨가 경기도약 지부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박약사의 역할이 컸다.
박명희 약사의 앞으로 활약상이 기대를 모은다. 덕성여대 동문회 총무위원장, 성남시약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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