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분업의 가장 큰 이유는 환자편의다. 의협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환자들이 선택분업을 원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의협은 줄기차게 선택분업을 외치면서 내년 4월에 이르러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환자를 등에 업은 의협의 파상공세가 심상찮다. 하지만 약사회의 대응책은 미적지근하다. 한석원 회장의 임기말이고 원희목 당선자의 '엉거주춤'이 이런 평가를 낳게 한다. 원 당선자는 당선자의 행보를 빨리 할 필요가 있다.
당선자 신분으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새로운 정책들을 제시하고 투쟁방법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명실상부한 5만 약사의 수장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의약뉴스는 의협의 선택분업 주장에 맞설 강력한 카드를 약사회가 조만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응카드는 없는 회무는 있을 수 없으며 대응이 없다면 선택분업의 대세론에 밀릴 수 밖에 없다. 선택분업은 한마디로 어렵게 끌고 오면서 이제 막 정착단계에 있는 분업을 깨자는 것의 다른 이름이다.
조제수입이 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 하는 약국이 병원으로 처방이 몰릴 선택분업을 좌시할 리가 없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약사회도 의협의 선택분업 카드에 맞불카드로 대응해야 한다. 선택분업의 검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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