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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가 본 '삶은 달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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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가 본 '삶은 달걀의 기적'
  • 의약뉴스
  • 승인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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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했다는 "한 사람의 유능한 인재가 수 십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인재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인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조직을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도 사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서 그는 틈만 있으면 우수 사원을 발굴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가 최근 한 일간지에 기고한' 삶은 달걀의 작은 기적'도 따지고 보면 한 사람의 인재가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강사장은 기고문에서 회사의 생산파트 중 품질관리부서가 개성이 강하고 좀처럼 단결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한 신입 여직원의 일화를 소개했다.

어느날 그 여직원은 새로 부임한 부서장이 "옛날 도시락 속의 달걀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라는 말을 듣고 달걀 수십개를 삶아와서 부서원들에게 나눠줬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한 동료들은 맛있게 먹었고 특히 새로온 부서장은 자신을 같은 식구로 받아 들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고마워 했다.

그날 이후 고참 직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을 부서장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줬고 이를 본 신입사원들도 선배직원들을 잘 따르게 됐다는 것. 이 부서의 달라진 모습은 다른 부서로 전파돼 회사 전체로 파급됐다. 한 인재의 작은 배려가 이처럼 융화되기 어려운 조직을 바꿨다고 강사장은 말하고 있다.

의약뉴스는 내 것을 조금만 내놓으면 우리도 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하며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덩이를 내놓은 어린이의 마음이 5000명의 배고픈 사람을 배불리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났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의약뉴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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