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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R&D - 자생한방, 조인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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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R&D - 자생한방, 조인식가져
  • 의약뉴스
  • 승인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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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첫걸음
녹십자의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인 주식회사 녹십자R&D(대표이사 허일섭)와 척추전문병원 자생한방병원(원장 신준식)이 10일 천연물신약개발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녹십자R&D(이하 녹십자R&D)는 자생한방병원이 추출해 한국과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shinbarometin)’을 골관절 치료제로 개발상품화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총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가 생명공학기술(BT)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10대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업체의 제휴는 한의학계의 천연물에 대한 지적자산과 제약업체의 기술력이 결합해 천연물신약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물신약의 주요성분으로 활용될 신바로메틴은 자생한방병원이 추출한 신물질로 골관절질환 치료 및 신경재생에 효과가 있는 핵심성분임이 증명되어 미국 등 국내외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등 향후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골관절질환 예방치료제의 개발이 성공할 경우, 수술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디스크 및 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약제를 장기복용 했을 때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위장장애 및 속쓰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화학합성 신약개발의 중요한 실패 요인 중 13-25%가 독성 및 안전성 문제인 반면, 한방 천연물은 임상을 통해 이미 약효가 입증되어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독성이 적기 때문에 천연물신약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

녹십자R&D의 박성진 전무는 “천연물신약이 미래 제약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운데 연구개발비와 기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된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천연물신약으로 녹십자R&D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것”이라고 제휴의 의의를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원장은 “이번 신물질 개발은 임상을 통해 확인된 한방 처방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전했다.

그리고, “천연물에 대한 정보 및 인프라가 풍부한 한의학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은 바이오기술(BT)산업의 새로운 분야를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

QOL(Quality of Life) 의약품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골관절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 역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신바로메틴이 상품화에 성공한다면 국내에서만 3천억원에 이르는 골관절질환 치료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R&D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 제휴는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이룬 신약개발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시장 잠식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둔 국내 제약 및 의료계의 새로운 활로모색으로 파악된다” 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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