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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특한 회장, 제 4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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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특한 회장, 제 4주기 추도식
  • 의약뉴스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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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 제막식도 함께 거행
6일 유유 창업주인 유특한 회장의 제 4주기 추도식이 유승필 회장과 유유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당동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이 거행된 서울사무소 1층 로비에서는 고인의 흉상 제막식이 함께 거행됐으며 유족들과 임직원 대표가 헌화했다.

강승안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항상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거룩한 정신과 큰 뜻을 품었던 회장님의 고고하고 따뜻했던 인품을 흠모하며” “평소 변화를 창조하자. 성공할 때까지 노력하면 성공한다. 그리고 수입내 지출을 강조하시던 경영관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이웃 사랑의 실천 그리고 기업의 이익 보다는 먼저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더 걱정하시며 기업인으로서의 사명과 윤리를 강조하시던 그 의연한 자세는 오늘을 사는 유유가족은 물론 우리 제약계에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고 유특한 회장의 명복을 빌며 “ 가신지 해가 네 번 바뀌었지만 더욱 그립고 존경하는 회장님! 유유가족 모두 한 맘으로 기리나니 크고 높은 뜻 우리가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라는 헌시를 낭송해 고인을 추모하는 유유 전 가족의 심정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고 유특한 회장은 고 유일한 박사의 실제이며 19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태어나 1942년 일본 와세다 대학(법학부)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여명기였던 1941년 약관의 나이인 24살에 민족의 보건증진을 위해 현 유유의 전신인 유한무역주식회사를 창업했다.

그로부터 제약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았으며 1955년 결핵치료제 유파스짓을 생산하면서 현대적인 제약기업의 입지를 정립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국내 최초로 7층 당의정이니 종합비타민제 “비타엠정”을 생산하여 국내 제제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데 공헌했으며 1965년 국내 최초로 연질캅셀을 개발 종합영양제 ‘비나폴로’를 개발함으로써 유유가 비타민 전문 메이커로 발돋움 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한 70년에는 미국의 업죤사와 합작투자하여 ‘한국업죤’을 설립했으며 75년에는 독일의 슈바베사와 기술 제휴를 시발로 일본의 메이지 세이카, 다이쇼,프랑스의 사노피와 기술제휴를 했다.

84년에는 일본의 후마킬라사와 영국의 칼믹사와 유유 칼믹사등 합작기업을 잇따라 설립 다각경영으로 국제화에 대비했다.

1950년에는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유한양행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55년에는 유유산업 대표이사 사장, 66년에는 대한원료약품공업협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81년에는 유유산업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후 후배 경영인들에게 회사의 경영을 일임했다가 그 후 경영 일선에서 퇴진, 명예회장으로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다가 1999년 12월 6일 영면하실 때 까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헌신했다.

1950년에 현 한국제약협회 전신인 한국약품공업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하시면서 한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70년에는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최근 1959년에 건축된 안양공장이 건축문화 부문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는 등 공장 건물 자체가 초기 근대화 건축 기법으로 완성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음은 유특한 회장의 기업문화에 예술을 접목 시킨 탁월한 경영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유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경영관으로 제약업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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