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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1명 주간졸림증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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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1명 주간졸림증 증세
  • 의약뉴스
  • 승인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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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FDA 승인 중외 '프로비질' 유일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녀 가운데 10명에 1명 꼴로 낮 동안에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잠이 드는 주간졸림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는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의 후원 아래 미국 스탠포드대 수면역학연구소 Maurice M. Ohayon 교수와 함께 지난 2001년 4월부터 7월까지 제주도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전역의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역학연구를 실시했고, 최근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7%가 주간졸림증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 조사는 Ohayon 교수가 개발한 Sleep-Eval 시스템을 이용해 전화 인터뷰 및 설문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여율은 91.4%였다.

홍승철 교수팀은 낮 동안에 다른 기능을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립거나, 최소 주 3회 이상 어느 곳에서라도 쉽게 잠이 들 정도로 낮에 졸립거나, 역시 주 3회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잠이 낮에 나타나는 사람을 주간졸림증으로 정의하고 분석했는데,

이 결과, 주간졸림증은 남자가 8.8%, 여자는 10.6%로 성인 인구의 9.7%가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한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31분)과 그렇지 않은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49분)과의 야간수면시간을 비교하였을 때 그 차이가 없어 낮에 졸린 증상이 짧은 수면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홍 교수는 '오히려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하는 그룹은 낮에 졸린 증상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주간 졸림 요인들 때문으로 낮에 졸린 증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하고 '일반인구 10명중에 1명이 낮에 중등도 이상의 졸린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졸림증이 개인 및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의학적 개입 및 교육, 더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료약물로는 FDA 승인을 받은 원인 치료제 프로비질이 중외제약에 의해 국내에 독점판매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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