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청은 가장 흔한 신체적 장애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1% 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난청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난청은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과 정도에 따라서는 아직 그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다.
난청의 유형은 장애의 부위에 따라 크게 듣는 신경에 이상이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과 소리의 전달체계에 이상이 있는 전음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기 진단 및 치료로 회복 가능한 경우가 많다.
난청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이비인후과적 진찰이 필요하다. 고막 소견을 비롯해서 목, 코 등의 이상소견 등도 관찰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전신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그리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인지 아닌지를 감별할 수 있다.
최근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자기공명 단층 촬영(MRI)으로 인해 병변을 정확하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서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청력검사는 난청의 진단에 필수적이며,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청력검사, 이음향방사검사(서울병원), 뇌간유발반응검사 등 여러 종류의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 병변의 위치 및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이음향방사검사(서울병원),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의 특수 검사로 신생아를 포함한 아이들이나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환자에게도 청력장애를 검사할 수 있어서 진단과 치료효과 판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난청이 발견되면 우선 정확한 진단에 의해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염증에 의한 경우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고, 초기의 내이 병변인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제나 혈류 개선제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외이도의 병변이나 중이염, 특히 귀에서 고름이 나오며 난청을 동반하는 만성중이염의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함으로써 많은 경우 청력회복이 가능하며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약물치료나 수술로 회복이 안되는 경우에는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력장애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이명은 귀밖에 음원이 없이 소리를 감지 할 때를 말하는데 청각질환의 중요한 증상 중의 하나다.
전체인구의 약 15%에서 이명을 경험하며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 중이염, 고막천공, 삼출성 중이염, 중이내 이소골경화, 내이염 및 메니에르병 등 다른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두경부 동맥류, 동정맥 기형, 청신경종양 이나 뇌종양 같은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청각성 이명은 흔히 청력손실이 동반된다. 이러한 청력손실의 원인으로는 소음, 노화, 약물, 갑상선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 알레르기, 면역질환 등이 있으며 또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명의 진단은 이명의 크기, 지속성, 음색 및 불쾌도 등을 알아보고 청각성인지 비청각성인지를 감별해야 한다.
그리고 원인질환을 규명하기 위하여 이비인후과적인 진찰, 청력검사, 이명도검사, X-선 검사, 전정기능검사,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의 많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이 의심되면 뇌간유발반응검사나 뇌 MRI검사를 해야 한다.
원인이 규명된 이명은 그 원인을 제거함으로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특별한 완치법은 없다.
이러한 경우의 치료목표는 우선 이명의 원인으로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 등의 심각한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심리적인 두려움을 해소하고, 이명에 의한 괴로움을 극복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약에 효과가 없고 이명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보청기나 이명차폐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주 심하여 우울증의 원인이 되거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없을 정도는 내이적출술이나 청신경절제술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한양대 서울병원은 이와 같은 치료에 의해 환자들의 80% 이상에서 이명이 현저히 감소되거나 소실되는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난청보청기 클리닉에서는 난청으로 괴로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문진과 진찰,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원인, 종류, 정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환자에게 상세히 설명해준다.
▲문의 :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이비인후과(02-2290-8580)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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