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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백신, 베트남에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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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백신, 베트남에 공장 착공
  • 의약뉴스
  • 승인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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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백신 공장
국내 백신 전문기업이 한류(韓流)의 중심지 중 한 곳인 베트남에 진출, 베트남 정부에서 국가면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첨단 유전자재조합 백신공장을 건설한다.

이와 관련 녹십자백신주식회사(대표 : 코넬리스 모넌)은 “12월4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170여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베트남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 (National Institute of Hygiene & Epidemiology : NIHE)의 백신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태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코넬리스 모넌 녹십자백신 사장과 함께 쩐 티 쭝 찌엔 베트남 보건부 장관, 호왕 투이 롱 베트남 국립보건연구원장, 안토니 블룸버그 유니세프 베트남 사무소장 등 베트남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 이번 백신공장 건설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 주었다.

2천8백만 달러 규모의 이번 백신공장 건설은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경제개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차관으로 제공하고, 녹십자백신과 삼성물산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플랜트 용역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졌다.

이에 따라 녹십자백신은 생산시설을 완공한 후 이를 베트남에 인도하는 일괄수주(Turn Key Base) 방식으로 하노이와 달라트 두 곳에 백신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2005년 상반기 중 공장을 포함한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200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백신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2천만 도즈(도즈 : 1회 접종분 / 소아용 기준) 규모의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백신을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며, 일본뇌염백신, 장티푸스백신, 경구용 콜레라백신, 광견병백신 등도 함께 생산하게 된다.

특히, 녹십자백신은 공장건설과 생산설비 등 하드웨어의 공급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측면인 생산시설 등에 대한 GMP 엔지니어링, 생산인력에 대한 GMP교육,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백신에 대한 생산기술 면허 및 교육 등까지 일괄 수행함으로써 백신 분야에서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베트남 현지에 심어주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코넬리스 모넌 녹십자백신 사장은 “10여년 전부터 각종 백신을 베트남에 공급하며 베트남 국민과 함께 해 온 녹십자백신이 이번 대규모 백신공장건설을 통해 베트남 국가면역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베트남 국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의약품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되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 확대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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