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명철)은 지난 6월부터 ‘병원약국에서도 약을 탈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취지의 환자·보호자 대상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번 운동은 대한병원협회가 '약국선택은 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병원 내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에게 약국선택권을 되찾아주고 환자불편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서명운동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앞서 대한병원협회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연말 전국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73%가 병원 내 약국이든 병원 밖 약국이든 환자가 마음대로 선택해서 이용하는 것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은 전 교직원이 나서서 본관로비를 비롯하여 각 출입문과 외래진료실 및 입원병동 등 환자·보호자와 내원객이 주로 이동하는 곳곳에서 캠페인을 벌이면서 서명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본관로비에서 캠페인을 펼친 정용엽 홍보팀장과 이호 재무팀장은 “특히 50~60대 이상 환자와 보호자들이 제도개선을 바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고 20~40대 층에서도 많은 분들이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언제부터 어떻게 바뀌느냐고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서명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은 협회정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무엇보다 병원고객 즉 국민의 의료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드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산하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임영진)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박문서)에서 동시에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