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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재분류 연말까지 완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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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재분류 연말까지 완료 가능한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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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속적 불만 제기...식약청, 할데까지 한다 의욕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추진하는 의약품 재분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분류의 핵심축인 의사와 약사들이 지속적인 불만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협은 연말까지 분류 작업을 마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까지 보이면서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의협은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TF에 각 과 임상 전문의를 배치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분류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3만9000여개의 의약품을 분류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이미 TF에 의사를 포함한 다수의 전문 인력이 속해있다”면서 “내부 전문가로 TF를 구성하지만 외부 자문단을 운영해 의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TF는 앞으로 상시분류체계를 세우고 그에 따라 각 제품을 분류할 계획으로, TF가 수립한 상시분류체계를 외부 자문단이 검토하게 된다는 것.

또한 올해 말까지 완료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렵겠지만 하는 데까지는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욕을 보였다.

더불어 재분류에서 제외되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분류 품목은 1만2000여 개 가량으로 의협이 주장하는 3만 9000여개와는 차이가 있다.

식약청과 의협의 논란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상시분류체계를 수립하는 과정인데 지엽적인 품목 분류 작업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의약품 재분류를 지연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존 전문약 중에 일반약으로 분류되는 품목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협이 이를 막고자 문제 제기를 한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것.

한편 의협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예정된 의약품 분류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에도 응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어 의약품 재분류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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