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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사들은 거짖말 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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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사들은 거짖말 쟁이"
  • 의약뉴스
  • 승인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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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관련 사례별 조목조목 비판


의협과 약사회가 분업과 관련, 첨예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가 의사들의 합의 번복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약사회는 '의약분업 관련 주요 경과'라는 소책자를 통해 의사들이 어떻게 합의를 번복하고 무시해 왔는지를 날짜별고 요약 정리해 비난하고 있다.

약사회 한 고위 간부는 "의사들은 여러차례 말바꾸기와 합의를 번복 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문제를 해석해왔다" 며" 의사들이 왜 거짖말을 밥먹듯이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현혹했는지 그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소책자에서 지난 1998년 분추협 합의사항을 의협이 불복해 약사법 개정이 지연 됐으며 결국 1년의 세월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이듬해 5월에는 시민단체와 5.10 합의 사항을 무효화 했고 그해 11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전국의사집회'를 열어 정부와 약사회를 성토한 후 이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99년 8월에는 비교 용출 시험으로 동등성 확인키로 합의한 후 이를 무효화 했고 2000년 7월 상용처방약 600품목 목록 제출 합의 후 불과 이틀만에 이를 파기했다고 성토했다.

그해 11월에는 의약정 합의로 분업 정착 노력을 약속해 놓고 철폐 운동으로 선회 했으며 처방약 목록 제출 약속도 어겼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의협이 합의해 놓고 파기는 등의 수법으로 의약분업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고 정착을 어렵게 한다" 며 "이제라도 약속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약사회는 또다른 소책자 '의약분업 추진 과정에서의 연기 비판 기사 모음'에서 당시 신문들이 의약분업을 1년 연기한 것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싣고 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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