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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스트레칭, 관절에 무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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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스트레칭, 관절에 무리준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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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근육이 굳어있고 관절이 약해져 있어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스트레칭을 통해서 충분히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스트레칭을 잘못해도 관절, 허리, 목 등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김기옥)은 최근  성인 279명을 상대로 올바른 스트레칭 여부를 설문 조사한 결과, 무려 83%(232명)가 관절과 목․허리디스크를 압박하는 잘못된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며 43%(120명)는 그로 인해 실제 목과 허리에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왔다.

잘못된 스트레칭을 하는 응답자 232명은 대부분 무리하게 목과 허리를 젖히거나, 국민체조를 할 때도 뼈에서 ‘뚝’ 소리가 날 때 까지 관절을 꺾고 몸을 비트는 동작을 반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뼈에서 소리가 나야지만 이완돼서’ 35.8%(83명)’, ‘습관적이다’ 26.7%(62명), ‘그렇게 배웠다’ 23.7%(55명), ‘힘줘야 근육이 풀려서’ 13.8%(32명) 순으로 대답했다.

또한 전체 279명의 응답자들은 스트레칭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국민체조’ 34.4%(96명), ‘인터넷’ 26.9%(75명), ‘가정’ 16.1%(45명), ‘직장’ 11.8%(33명), ‘책’ 6.5%(18명), ‘기타’ 4.3%(12명) 순으로 배웠다고 밝혀 학창시절 바른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김기옥 병원장은 “임상에서 초기 허리디스크환자에게는 허리를 굽히는 윌리엄(flexion)운동을 금지시키는데 이는 상체를 굽히게 되면 오히려 허리를 굴곡시켜 추간판 탈출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라며 “절도 있고 반동을 이용하는 동작은 관절과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인 기지개나 태극권처럼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스트레칭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목을 과하게 꺾는 방법 또한 관절 일부가 어긋나 뼈가 마찰돼 목의 부정렬, 목디스크 등을 유발 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병원측은 스트레칭 도중 목․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이완추나’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완추나’는 시술자의 손을 사용하거나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인체의 피부 골격계에 밀고 당기는 자극을 전달해 질병을 치료하는 시술법을 말한다.

‘교정추나’와 달리 아주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반복 동작으로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이완시키면 급성 통증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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