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오팔몬, 제품력으로 승부... 대웅 가스모틴, 독창성으로 대응
제네릭 물량공세에 맞서는 오리지널사의 타개방안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 만료와 동시에 제네릭의 등장으로 인한 매출하락은 상위제약사 역시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허혈성개선제 ‘오팔몬’(성분명 리마프로스트알파-시클로덱스트린포접화합물)이 있다.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오팔몬은 성분 분석에 대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연구가 힘든 제품으로도 꼽힌다.
허나 최근 분석기술의 발전으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아 제네릭으로 출시돼, 오팔몬을 쫓고 있다. 특허가 만료된 제약사 입장에선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대해 동아제약(대표 김원배) 관계자는 13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팔몬 제작이 어렵고 현재 자사 제품의 완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타 제품의 제네릭보다는 매출에 영향이 덜 할 것이다”며 “워낙 효능효과가 검증이 되고 안전성이 검토됐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타 업체의 ETC와 OTC의 판매 비율이 9:1라면 동아제약은 박카스 등 영향력 있는 OTC 제품이 많아 7:3의 매출 비중을 두고 있어 직접적인 매출 타격은 미비하다는 것.
아울러 GSK의 오리지널 품목을 도입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 또한 동아제약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부 판단에 의하면 최근 제네릭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한 점을 비추어봤을 때 자사의 강화된 라인업이 경쟁력 상승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열악한 영업환경이지만 영업능력에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올 3월 가스모틴의 특허가 만료된 대웅제약은 어떨까?
대웅제약의 가스모틴은 위장운동촉진제로, 특허 만료와 동시에 현재 약 60여개의 제네릭 물량공세에 맞서야 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관계자는 “독창성(Originality)을 강조할 방침”이라며 “현재 40여편의 다양한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한 추가 임상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며 "추가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동아제약'오팔몬' 제네릭을 출시한 업체는 이연제약,신풍제약,대원제약,국제약품,삼일제약 등이 있다. 또한 대웅제약의 '가스모틴'은 CJ제일제당,유한양행, 경동제약,신풍제약, 국제약품 등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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