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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규모 선전전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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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규모 선전전 '기세등등'
  • 의약뉴스
  • 승인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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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정부 코너로 몰아부쳐
한동안 잠잠하던 의사협회가 또 다시 대규모 선전전을 통해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은 30일 일간지 등을 통해 '왜 방치하고 있습니까?'라는 검은 글씨의 큼직한 타이틀로 잘못된 분업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를 질타하고 국민에게 분업 철폐를 호소하고 있다.

의협은 재정적자 국민부담 6조원, 불법 의료행위, 365일 진료일수 제한 ,보험료 인상, 약값 보험제외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현 의약분업은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지난 1월 갤럽 여론조사 결과(분업유지 12.1%, 수정 및 철폐 83.4%, 기타 4.5%)를 재인용, 분업철폐에 대한 국민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광고에서 의협은 또 '분업 후 늘어난 국민부담은 6조원, 분업 후 약국 매출은 4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돈만 잡아먹는 의약분업 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약국 매출이 대폭 증가한 점을 들면서 약사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약사를 싸움판에 끌어들이는 의협의 속임수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돈 많은 의사들이 대규모 선전전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흥분했다.

한편, 의협은 '실패한 의료개혁 바로잡기 전국 순환 궐기대회'를 31일 광주광역시에서 시작한다는 사실도 홍보하면서 레임덕에 빠진 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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