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교와의 합병을 통해 4년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적십자간호대(총장 조갑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대학교를 선정했다.
학교법인 적십자학원(이사장 조철화)은 8일, 3년제인 적십자간호대학을 4년제로 전환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합병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적십자간호대학은 1945년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74년에 학교법인 적십자학원으로 법인화되었다.
65년의 역사동안 나이팅게일 수상자와 봉사정신이 투철한 간호사, 간호교육자, 간호행정가 등 국내외 간호계에 8000여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간호교육으로 특화된 명문 간호단과대학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3년제라는 학력으로 인한 졸업생의 취업 및 경력 상 불이익과 교지·교사의 부족, 실습기관 확보의 어려움 등은 더 이상의 발전에 한계로 작용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최고 수준의 간호교육환경을 확보하여 명실공히 국제적 명문간호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재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230여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합병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시 적십자간호대학의 역사와 건학이념 계승, 단과대학명을 ‘적십자간호대학’으로 유지, 대학의 교육운영 자율권을 보장, 교직원의 고용승계, 동문승계 등의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공모를 진행한 결과 4개 학교법인이 합병신청서를 접수하였으며, 공개설명회를 통해 합병 방향 및 방법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과 적십자간호대학발전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 및 프리젠테이션, 합병신청기관 방문평가 등 다양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였다.
합병추진과 관련,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합병을 통해 4년제로 학제전환을 이루어 적십자정신에 따라 우수한 간호인재를 양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게 함으로써 '세계속의 적십자간호대학'으로 웅비하는 역사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