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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락스 존슨제품 환경호르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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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락스 존슨제품 환경호르몬 검출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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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살충제에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퍼메트린, 싸이퍼메트린을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다지사)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살충제 중 19개 제품에 표시된 성분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특히 크로락스 사 등 7개 제품에서 국내 환경부 및 세계야생보호기금(WWF). 일본 후생성의 내분비계장애물질 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퍼메트린(permethrin), 싸이퍼메트린(cypermethrin)이 함유됐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물질로서 환경 중 배출된 물질이 체내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하여 환경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하는 인체에 치명적이다.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저하(정자감소), 암수 변환, 성장장애, 발생장애, 암등의 유발을 통하여 모든 생물 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현재 대표적인 환경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살충제 광고를 통해 아이들을 등장시키거나 인체에 무해한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한 기업의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이 환경연대의 주장이다.

광고를 통해 살충제의 남용을 부추기는 업체는 한국크로락스와 한국존슨. 이들 회사는 리퀴드형 제품광고의 경우 모두 광고에 어린이를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장시간 지속되는 안심보호막으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발달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유해물질에 대한 일상적 노출을 부추기고 있다.

어린이 안전을 볼모로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크로락스에서 나온 홈키파워터그린 광고의 경우 천연살충성분인 피네트린의 함유를 강조하면서 방향제 광고와 같은 분위기로 살충효과보다는 인체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인체 및 생태계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안전검사 없이 마치 인체 무해한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살충제 남용으로 인한 피해발생이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환경연대는 따라서 "첫째. 정부는 내분비계장애물질 함유 소비재 제품에 대한 '내분비계장애물질 사용표시' 및 '경고문구표시'를 의무화 하라!!!

둘째. 기업은 살충제를 비롯한 유해화학물질 함유 소비제품의 광고에 어린이 등장을 즉각 중단하라!!!

셋째. 정부는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를 보호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즉각 수립하라!!!" 고 주장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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