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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막는 지름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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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막는 지름길 있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11.0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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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센터 박동균 교수
▲ 박동균 교수는 올바른 식습관이 소화불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하여 소화로 인한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센터 박동균 교수(사진)는 “소화불량은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허겁지겁 식사해 입속에서 음식물이 충분한 소화효소 작용을 거치지 않고 위장관으로 넘어가, 소화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식사 중에나 평소에 습관적으로 공기를 삼켜 더부룩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불규칙한 배변 △스트레스 △위염, 위궤양, 위암 증상 등으로 소화불량이 일어나는 것.

“음식물은 입 속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잘 섞여야 소화가 잘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적어도 30분 이상은 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 들어 아침을 거르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경우 전날 저녁식사와 당일 점심식사 사이가 너무 길어 위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 생긴다. 아침을 꼬박 챙겨 먹어야 하는 것이다.”

박동균 교수는 이어 “‘개도 밥 먹을 때는 괴롭히면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 분포하는 신경이 영향을 받아 소화가 잘 안 되므로 밥을 먹는 동안에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음식 종류 중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서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산책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매끼마다 10분 이상 되는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힘든 운동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므로 식후 1시간이 지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위를 적당히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양념이나 향신료가 강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식욕도 돋우고 소화도 잘 시키므로 권할 만하다.”

박 교수는 “소화불량은 너무 흔하고 심각한 병으로 여기지 않아, 약국에서 소화제 몇 알 먹고 좋아지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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