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7:00 (목)
의계 '한숨' 약계 '안심'
상태바
의계 '한숨' 약계 '안심'
  • 의약뉴스
  • 승인 2002.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후보 면담 희비 갈려
유력한 대선 당선후보인 한나라당 이회창씨를 면담한 의 약계의 표정에 미묘한 입장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의계는 한숨을 쉬는 반면 약계는 안도의 모습이다. 이는 두 단체가 주장해온 의약분업에 대한 이 후보의 설명 때문이다.

이 후보는 27일 신상진 의협회장 등과 만나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협이 주장해온 전면철폐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의협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은 수정 보완을 약속했지만 의협 집행부의 한숨소리를 막기는 역부족 이었다.

하루뒤인 28일 약사회 한석원 회장 등을 만난 이 후보는 비슷한 답변을 약사회에 전달했다. 시행 2년이 지난 의약분업을 철폐 한다는 것은 어렵고 다만 나타난 문제점을 재평가위원회를 통해 보완 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답변에 대해 약사회는 안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의협과는 달리 분업철폐 대신 수정 보완을 요구한 자신들의 입장과 똑같기 때문이다.

두단체의 관계자들은 이 후보가 의계나 약계 모두에게 인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대답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계가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따라 두 단체의 투쟁방법에도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의계는 진행중인 릴레이 시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고 약사회는 회원들의 투쟁열기를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조용한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