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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6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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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6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
  • 의약뉴스
  • 승인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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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과학회, 중장년 남성 446명 설문 조사 결과 발표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최황, www.urology.or.kr)가 지난 5일 '전립선 건강의 날'을 맞아 실시한 중장년층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십 대의 남자 10명 중 6명, 팔십 대의 남자 10명중 8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전립선 비대증'이 환자들의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계속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설문응답자의 75%가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으로 삶의 질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립선 건강의 날' 행사에 참여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따라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층이 대부분 전립선 관련 질병을 갖고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층임을 고려하더라도, 60세 이상 인구의 상당수가 전립선 비대증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여전히 중장년층 및 노인층 상당수가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소변보기가 힘들어지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8%(170명)가 '밤에도 자꾸 화장실에 가야 하므로 충분히 잠을 잘 수가 없다'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21.5%인 96명이 '소변을 봐도 덜 눈 듯 한 느낌이 든다'는 잔뇨감을 꼽았다.

이외에도 '소변보기 시작할 때와 마칠 때 힘들다'가 8.7%(39명), '영화관람이나 장거리 차 여행이 어렵다'는 응답이 6%(30명)로 뒤를 이었다.

'소변보기 힘들어지는 증상에 대해 누구와 상의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4%(153명)가 배우자와 상의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31%(139명)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겠다'고 응답, 타 질병에 비해 폐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상담하겠다'라는 응답은 30%(137명)에 불과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의사 상담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한비뇨기과학회 최황 이사장(서울 의대)은 "전립선 질병에 대한 중장년층 남성들의 이해 부족 및 오해로, 나이 들면 당연히 소변이 불편한 상태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오듯이 전립선 비대증은 중장년층 이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중의 하나이며, 부끄럽게 생각해 증상 초기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꺼려 더 악화시켜 나중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기본적으로 50대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전립선 검사를 해 보는 것이 건강하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남성들의 대표적인 질병인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대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첫번째 일요일인 10월 5일을 '전립선 건강의 날'로 선포하고, 무료 상담 및 대국민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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