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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사 조제, 자동조제기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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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사 조제, 자동조제기가 해법?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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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공동구매 혀약...복약지도 투약 등 잇점도 있어
▲ 경기도약 협약식 장면과 자동조제기

지난 8월 25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의 여파가 길다.

당시 방송은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와 조제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퍼부은바 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 약사회는 제시된 불만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자격자 조제는 약화사고 우려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무자격자 조제는 개국가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서도 만연한 문제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송보완)는 병약은 병원약사인력 기준강화로 ‘약사없는 병원’이 원칙적으로 없어지면 무자격자 조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약은 지난 9월 초순, 회원 병원 병원장들에게 무자격자 조제와 복약지도에 대해 주의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개국가는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약사회(회장 김현태)는 자동조제기를 공동구매해 이를 보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약은 20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자동정제 분류포장시스템 전문업체인 (주)제이브이엠과 자동조제기 공동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약은 “이번 협약으로 무자격자 조제문제 해결과 클린조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동종제품 최저가격으로 원하는 회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태 회장은 22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근무약사 구하기가 힘들어 생각보다 비약사 조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환자들을 통해 복약지도를 확인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으면 복약지도룔 환수해간다”면서 “조제 여부는 약사를 통해 확인하고 자동조제기가 있으면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자동조제기가 조제를 모두 대체하지는 않아도 단순 조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약사인력란에 어려움을 겪는 개국가에 상당한 기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회장은 또 “약사들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복약지도와 상담, 투약 등 전문직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제기의 성능도 많이 개선돼 믿을 만 하다는 것.

“지난 8월 불만제로 방송 이후 자동조제기 도입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었다”는 김회장은 “그동안 조율할 문제와 시기 등을 고려해 20일 협약을 맺었다”고 말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나타냈다.

한편 공동구매는 (주)제이브이엠의 보급형 기종인 JV-207DO, JV60C84 두 가지 제품이 대상으로 오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 구입신청을 하게 되면 정가대비 최대 30%까지 할인받게 된다.

24개월 무상A/S와 AutoSTS 2개가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고, 구입에 따른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100% 경비처리, 구입시 최장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납품기일은 구매신청 후 1개월 이내로 합의했다.

협약 성사과정에 이르기까지 경기도약사회와 제이브이엠은 서로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였다. 경기도약에서는 위성숙 부회장과 이내흥 정책단장이 협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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