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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록 갈아 치우는 김유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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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록 갈아 치우는 김유곤 약사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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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응급약국...시범 3개월 지나 환자 조금씩 늘어
▲ 매일 매일 기록을 새로 쓰는 김유곤 약사.

지난 7월19일 시작된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3개월이 지났다.

12월 말까지 예정된 기간에서도 이미 절반을 넘었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유곤 부의장은 7월19일부터 홀로 새벽 6시까지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며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록을 올리고 있다.

김부의장은 오늘(19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초기보다 환자가 많이 늘었다“며 ”오늘 새벽까지 43명이 왔었고 최근 평균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야약국을 사전에 알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며 “멀리 있는 시민들은 인근에 심야약국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약사회는 오정구와 원미구 지역에서 새벽 2시까지 하는 블루약국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하는 약국이 없으면 임원약국이라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블루약국은 부천시약 차원에서 월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부의장에게는 시범기간 동안 월2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부의장은 “시범 기간 이후는 대한약사회의 지원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져 시범기간이 끝나도 새벽까지 해야 할 분위기”라고 말했다. 심야약국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다는 것.

“약국을 즐겁게 하면 피로도 쉽게 잊는다”는 김부의장은 “심야약국이 확대되더라도 약사회원들이 즐겁게 받아들이면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마음 자세에 따라 부담이 다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야에 약국을 찾는 사람들 중에 해열제나 소화제 등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수요가 낮음을 지적했다. 김부의장은 대부분 상담을 통해 약을 권하고 있고 복약지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량의 의약품이라도 의약품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구매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뿐만 아니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카스를 음료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편의점의 기능성 유사의약품을 의약품인 줄 알고 약국에서 찾는 상황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는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야간 약국 수요를 단순히 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질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한다는 것. 그 것이 김부의장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심야약국 운영상황을 기록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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