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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최저낙찰가 강요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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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최저낙찰가 강요 수용 못해”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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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병원분회, 서울도협 통해 시정 추진

 

   
서울의약품도매협회 산하 병원분회(회장 고용규)가 경희의료원 입찰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서울도협을 통해 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병원분회는 11일 오후 4시 도협회관에서 긴급 월례회를 열어 경희의료원 구매입찰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된 3곳의 도매업체들 중 최저낙찰 업체의 공급가격을 2곳의 차순위 업체에도 그대로 적용해 공급토록 한 부분이다.

 

경희의료원 입찰에서 대표도매업체로 선정된 1순위 도매업체의 가격할인율은 16.78%이고, 2위업체 7.3%, 3위는 4.5%다. 의료원은 1순위 도매업체의 17% 할인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의료원측이 이 내용을 입찰유의서 등의 문서로 남기지 않고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구두로 설명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도협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률자문을 받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아무리 사립병원에서 행한 구매방식(제한적 견적입찰)이라고 하지만, 타당성이 없는 입찰 아닌 입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법적 대응을 통해 이번 입찰을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도매업계가 종합병원 유통일원화 유예기간 연장을 제약업계가 동의해 준 이 때에 제약사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도매업체가 일방적으로 낙찰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병원분회는 이에 따라 이날 논의된 사항을 상위기관인 서울시도협에 올려 도매협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이번 입찰을 방관할 경우 여타 사립병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유형의 입찰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고용규 회장은 당일 전격 결정된 ‘의약품도매업 총 궐기대회’에 대해 안내하고 “도매업의 생존권이 달린 의약품유통일원화를 수호하기 위해 지난 궐기대회보다 더욱 목소리를 높이자”고 촉구했다.

또한 “중앙회 이한우 회장도 그 어느때보다 의지가 강한데, 회원사가 이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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