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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시약 투쟁방법 서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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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시약 투쟁방법 서로달라
  • 의약뉴스
  • 승인 200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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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은 조용히 시약은 시끌벅적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이 의약분업 등 각 현안에 대한 투쟁방법에 있어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대약은 조용하고 소리나지않게 일을 처리하는 반면 시약은 모든 것을 오픈하고 시끌벅적한 투쟁을 강조하고 있다.

대약의 한 관계자는 "정치를 모르는 집단의 눈에는 대약이 일을 안하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이는 조용하고 소문나지 않게 회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 시끄럽게 떠드는 투쟁에서 얻을 것은 없다" 며 " 정치적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약의 이런 투쟁 방법에 대해 비난하기 보다는 동참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반해 시약의 관계자는 " 임원들이 무슨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투쟁방법은 회원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질타하고 "조용하게 일을 처리해서 대약이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 정부에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고 의협에는 저자세의 굴욕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 조용히 회무를 처리하는 대약의 모습이냐" 며 " 시약은 누가 뭐라해도 회원들에게 임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오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대약과 시약의 노선 차이는 의약분업 위반 시민포상금제에 있어서도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대약은 시끄럽게 떠들어서 소문낼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대약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국민들에게 잘못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고 떠드는 것은 파파라치에게 홍보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일은 소리소문 없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시약은 "잘못된 정책을 없애는 일을 쉬쉬하면서 처리해야 한다는 논리는 약사들이 비리 집단인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면서 "설사 그것이 일부 시민들에게 홍보효과가 있다하더라도 숨기고 감출일이 아니다"라고 주장 하고 있다.

의약분업에 있어서도 현제도 사수를 위해 과감한 시위와 집회가 필요하고 의사들의 대응에 맞대응 해야한다는 논리가 시약의 입장이며 시위와 집회나 맞대응 보다는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약의 시각이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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