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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도덕불감증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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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도덕불감증 위험수준"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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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이사...지금은 위기상황, 자정절실 강조

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해 약사회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7일 오후 4시경 상임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상정된 안건을 마치고 기타 토의시간이 되자 주상재 윤리이사가 발언했다.

주이사는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가 언론에서 계속 보도되고 정부의 단속에도 이어서 적발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약사와 종업원을 구별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약사를 알아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야한다”고 촉구한 주이사는 “자율로 맡길 것이 아니라 약사회 차원에서 흰 가운과 명찰, 사진 등으로 약사 복장을 통일하고 종업원은 구별되는 복장을 갖추도록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이사의 발언은 약국위원회에서 실현방안을 논의해 제안하기로 정리했다.

김영식 약국이사는 8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약사법 상 약사는 가운을 착용하게 돼 있다”며 “국민들이 약사와 종업원이 구별되는 복장을 갖추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부나 분회 단위에서 명찰을 단체로 보급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무자격자 퇴출에 대한 강력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자격자 판매 약국 적발이 계속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은 약사사회가 도덕불감증이라는 비난을 받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위기상황”이라는 그는 “그동안 전문카운터 퇴출 등 자정 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회원과 임원들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자정활동이 성과가 없으면 종업원 역할 규명이나 약사보조 등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없다”며 “회원들과 임원들의 강력한 자정 동참이 절실하다”고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촉구했다.

한편 실제로 약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같은 방안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이미 일부 분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러한 방안이 정착되지 못한 것은 약국에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야응급약국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복지부와 대약의 호소에도 참여율이 높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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