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교체'냐 '소폭' 이냐
대한약사회 임원들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은 한석원 회장이 장고에 들어갔다.한 회장은 사표를 제출한 임원에 대해 대거 수리로 분위기를 쇄신할 것인지, 아니면 소폭 교체로 친정체제를 강화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를 낸 한 전 대약 임원은 "한 회장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후속 조치에 대한 내용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한 회장이 장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체제 자체를 부회장 중심으로 하느냐, 아니면 위원장이 일을 도맡아 하는 위원장 회무에 무게를 두느냐도 한 회장의 고민거리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한 회장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1급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인선이 빨리 매듭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장고 뒤에 악수가 온다"면서 한 회장의 느린 행동을 질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이 오히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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