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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송보완 한 번 더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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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송보완 한 번 더 '가시밭길'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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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임기 새회장 도전 관심...인력구조개선과 수가 발목 잡을 듯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약) 송보완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병약은 오는 11월 5일 63빌딩 별관 4층 라벤더홀에서 2010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변경된 규정으로 선출되는 이번 회장 선출은 2011년과 2012년 2년 임기를 맡게 된다. 이번에는 9월 30일부터 오는 25일까지의 기간 동안 대의원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써는 추천을 받으러 다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송보완(사진) 현 회장이다. 그러나 송회장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병약은 지난해 11월 병원약사대회 때부터 시작됐던 병원약사인력구조 개선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대의원 총회에서 송회장이 합의한 개선안이 부결되면서 송회장은 사퇴까지 했었다. 이후 조정을 거쳐 개선안이 변경돼 합의되고 다시 복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병원약사인력 구조에 맞는 수가 책정이 문제다. 그러려면 지금까지 이상으로 병약에 힘이 실려야 하지만 쉽지 않다.

병약의 한 관계자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새로운 임기의 회장은 어느 임기의 회장보다 어려운 과제를 가지고 있다”며 “송회장이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앞으로 겪을 난관 때문에 심사숙고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회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를 한 번 더 맡으라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쉽사리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는 그는 “현재 몽골에 의료봉사하러 가 있어 오는 8일 경 귀국한다”며 “그 이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병원약사인력 수가를 해결하려면 회원과 대의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힘을 모아야 하는데 송회장은 그동안 받은 상처로 힘겨워하고 있다”고 말해 진퇴양난의 처지에 있음을 설명했다.

회장 선출에 경합이 거의 없는 병원약사회는 특히나 이번에는 무거운 과제로 인해 더욱 나설 인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8일 이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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