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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6721억 국내총 청구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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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6721억 국내총 청구보다 많아
  • 의약뉴스
  • 승인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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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품목도 80%나 차지 문제심각
외자사의 보험청구 금액이 6721억원으로 국내사 총 청구금액 6384억원 부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002년 보험청구 100대 의약품 분석과 외자사 20개사 43제품, 국내사 28개사 5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민주당 김성순의원은 심평원 국감자료에서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제약시장 잠식이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2002년 보험청구액 상위 10위 제품 중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이 무려 8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상위 20위 품목 중 다국적제약사 제품은 13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의원은 "보험청구액 상위 100개 제품 중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0개 제약사 43개 제품, 국내사는 28개 제약사 57개 제품이 지난 한해 동안 보험청구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이한 점은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수가 국내 제약사의 제품수 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청구금액은 더 많다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다국적제약사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정 5mg의 경우 2002년 한해 동안 무려 1,175억원을 청구하여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2위를 기록한 한독약품의 아마릴정 2mg의 청구액인 388억원의 3배 이상의 막대한 금액이다.

그는 "2001년 국내 제약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가 차지한 비율은 15.5%였으나 2002년은 총 생산액 9조1,964억원 중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생산은 1조5,536억원으로 16.9%를 차지한 것과 같이 다국적제약사들은 오리지널 고가약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가 오리지널 약의 보험청구액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에 따른 왜곡된 처방관행 때문으로 고가약 처방 억제를 위해서는 성분명처방 및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신약개발비 지원 및 세제감면 등 국가차원의 제약산업을 육성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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