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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개국가, 마진없는 일반약 제값받기 '힘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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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마진없는 일반약 제값받기 '힘겨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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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크 류에 잇몸약 영양제 등 포함...많이 팔아도 거의 이익 없어 하소연

지난 추석 연휴는 예년과 달리 드링크류가 많이 나갔다.

해당 제약사들이 일반약 광고를  많이 하면서  호응이 있었다. 여기에다 서민들의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선물로 사가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도 약국가는 시큰둥하다. 마진이 적고 다른 음료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상당수 노인들이 공짜로 주는 음료로 알고 그냥 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출이 늘수록 세금 부담 등 행정 처리도 많아 귀찮기도 하다.

한 개설약사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드링크 다 죽이기 전에 사입가를 높이던지 의약부외품으로 빼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의약품류로는 드링크 말고도 인사돌, 삐콤씨, 아로나민골드 등이 포함된다는 것.  

그는 ‘일반의약품 제값 받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마져도 전문카운터가 있는 약국이나 처방전을 받기 위해 난매를 하는 약국들로 인해  피해를 비켜 갈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유명한 일반의약품을 팔면 욕을 듣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자조도 나오고 있다.

한 개설약사는 “2만5000원에 들어오는 의약품을 시내에 나가면 2만3000원에 살 수 있다면 고객이 불쾌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며 “이런 상황에서 동네약국이 살아 있으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일반의약품 제값받기가 돼야 한다”며 “우선 전문카운터가 척결돼야 하고 약사회가 자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약들에 대한 일종의 ‘미끼 상품’인 드링크에 대해 제값 받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회의에서 문제를 꺼냈던 한 약사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당혹스런 경험을 해야 했다.

또 다른 약사는 “실제로 약가를 무너뜨린 건 약사 자신들”이라며 “약가를 바로 세우는 것도 약사들이 해야 할 일이다”며 자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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