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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 1인당 진찰환자 비율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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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 1인당 진찰환자 비율 여전히 높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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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OECD접근 하고 ...장비는 과잉 상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인력이 OECD 평균에 비해 많이 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사는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세대학교 정형선 교수는 최근 한 보건의료단체에서의 강의에서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1.7명으로 OECD 평균 3.1명에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 OECD 주요국 중에서 터키만이 1.5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적었다.

정교수는 또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 9.6명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며 “약사는 6~7명으로 OECD 평균 8명에 다소 못 미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인구 1000명당 급성기 병상 수는 줄어드는 것이 OECD 추세인데 비해 우라나라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년 3.8병상에서 2007년 7.1병상으로 늘어났다. OECD 평균은 4.7병상에서 3.8병상으로 줄었다. OECD 주요국 중에서 일본만이 8.2병상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았으며 이도 1995년 12병상보다 많이 줄었다.

더불어 고가의료장비의 과잉도 지적됐다. 인구 100만명 당 MRI 수가 OECD 평균은 11대에 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6대이다. 일본(40대), 미국(25.9), 아이슬란드(19.3), 이태리(18.6), 오스트리아(17.7)만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MRI 비율을 가지고 있다.

인구 100만명 당 CT수도 우리나라가 37.1대로 OECD 평균 22.8대에 비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90.6)과 오스트레일리아(56.0), 벨기에(41.6)만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이와 함께 적은 의사 수에 의사를 찾고 진찰을 받는 횟수가 높아 의사들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의사 방문수는 우리나라가 11.8명으로 OECD 평균 6.8명이었다. 일본(13.6)과 체코공화국(12.6)만 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연간 진찰건수는 연간 7200건을 넘어 OECD 평균 2515명의 3배 가까이 될 뿐만 아니라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일본(6522)과 헝가리(3885)에 비해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적은 의사비율과 높은 방문수로 인해 의사 1인당 진찰하는 환자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정교수는 “우리나라 약제비가 의료비에 비해 높지만 1인당 약제비 수준은 OECD 평균과 별 차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약제비는 445달러로 OECD 평균은 463달러와 유사하다.

약제비의 국민의료비에서의 비중은 23.9%로 OECD 평균 17.1%에 비해 높아 국민의료비 전체의 규모가 낮은 수준임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료비의 GDP 점유율은 6.3%로 OECD 주요국 중에서 터키(5.7%)와 멕시코(5.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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