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중소도매 '폐업ㆍ고용불안' 최대 무기
상태바
중소도매 '폐업ㆍ고용불안' 최대 무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일원화 3년 연장 위해...도협, 본격 실력 행사 나서
▲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이 삭발한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가 유통일원화 폐지를 반대하면서 본격적인 실력행사를 결의했다.

오늘(28일)부터 1인시위에 나서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체되면 대규모 시위도 벌인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임원들은 단식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도협은 제약협회나 병원협회 등 다른 단체의 지원은 포기하고 사회 이슈화를 통해 유통일원화를 3년 더 연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도협이 주요 방향으로 잡는 것은 중소도매의 폐업과 고용 불안 등 실업 문제다.

이는 최근 ‘친서민 정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부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시기 상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8일 실시되고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재·보궐선거일인 28일에 도협은 1인시위를 시작한다. 이는 재·보궐선거라는 정치이벤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협이 실력행사를 추진했다면 재·보궐선거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갔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하는 선거여서 그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도협의 전략이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휴가철도 장애물이다. 이를 의식해  1인 시위도 가장 많이 휴가를 떠나는 8월 초순은 쉰다. 이는 이슈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언론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도협이 제시하는 논리가 설득력을 가지는 것과 별도로 언론과 지속적인 관계 보다는 평소 제한적인 홍보 전략으로 그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간지나 방송 등 대중매체에 대한 효과는 미지수다. 도협도 이를 감안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싣고 기획기사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업계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유통일원화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노력하면 유통일원화가 연장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 성과는 9월 초순경이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