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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대전 대동약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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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대전 대동약품 인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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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의약품으로 중간단계 거쳐 '충청지오영' 전환

대전·충남권을 대표하는 대동약품을 지오영(회장 이희구.조선혜)이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지오영은 전국망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지오영은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대전 소재 대동약품(대표 송호준)과 인수합병작업을 최근 모두 마무리 짓고 1일부터 새로운 체제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지오영은 이번에도 대동약품의 지분 70%를 인수해 전주약품(현 호남지오영, 지분 80%), 청십자약품(50% 지분) 등의 경우처럼 각 지역에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한 도매업체의 지분 인수를 통한 M&A를 추진했다. 

대동약품은 지오영과 M&A 성사를 기점으로 정리되고 그동안 별도 법인으로 개설된 ‘대동의약품’이라는 상호로 일정기간 운영된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내년 중으로 ‘충청 지오영’으로 전환하게 된다.

대동의약품은 이희구ㆍ조선혜 회장과 송호준 사장 등 3명의 이사진으로 구성, 경영전반에 대한 지휘는 지오영으로부터 받게 되지만 송호준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진경오 부사장(전 익수제약 전무)이 세부적인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지오영은 앞으로 의약품 구매대금을 비롯해 대동의약품에 약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희구 회장은 “이번 M&A는 충청권 지역에서 대표적인 36년 전통의 대동약품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욱이 지오영이 충청권에 진출함으로써 전국 거점화를 완결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또한 "이를 통해 제약사들의 물류 및 도매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동안 이전투구식 경쟁을 벌이지 않고 지역 도매를 M&A하는 방식으로 시장확대 경영을 전개해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영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혜 회장은 “그동안 전국망 구축을 최대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도매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에 경영초점을 맞추었다"며 "앞으로는 내부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물류와 상류 기능을 더욱 효율화하고 고객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그룹내 전산을 통합관리하게 되며 GPS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약국배송 차량의 정확한 위치 등을 본사차원에서 추적해 의약품 배송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예절교육 등을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또한 “대동약품의 이번 인수합병은 창업주인 송삼모 회장께서 생존에 계실 때 합의한 사항으로 도매 미래를 위한 선택 차원에서 지오영과 손을 잡는 과감한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준 사장은 그동안 도매경영 수업을 받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대동의약품의 대표이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도매가 급변하는 약업환경에서 홀로 의약품 유통업을 전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서로 강점을 최대화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회사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M&A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지오영의 경우, 중앙약품 약국사업부 인원 7명을 인수하는 등 빠르게 자리를 잡았듯이 지역 내에서 지오영이 경쟁자가 아닌 선의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오영은 대동약품이 지난해 1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300억원, 내년에는 2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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