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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10년 막았지만 이젠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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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10년 막았지만 이젠 벅차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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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충남약 약사연수교육 자리서 ...심야응급약국으로 공격적 방어 강조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지난 10년 동안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아왔지만 이제는 힘들다”며 “공격적 방어로 심야응급약국이 필요하다”고 상황의 절박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충청남도약사회(회부장 전일수)는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약사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김회장은 격려사에서 “2000년부터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해온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막아왔다”고 밝혔다.

   
▲ 김구 회장은 심야응급약국으로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FTA로 인한 환경의 변화와 시민단체의 압력이 높아져 이제는 방어하기 힘들어 졌다”며 “국민들이 비판하지 않는 공격적 방어가 심야응급약국”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회장은 “(복지부와) 전국에 심야응급약국 52곳을 7월부터 12월 말까지 시범운영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를 위해 연초부터 심야응급약국TFT를 구성하고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2일 개최한 전국약사대회는 대한약사회와 회원들이 힘을 합해 하나가 되면 하늘이 감동해서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에서 추진했다고 그 배경을 소개하고 심야약국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회장은 “최근 의료계 사조직에서 간접적으로 의약분업 10년 재평가를 거론하고 있다”며 “이는 약사회나 복지부와 전혀 다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 쪽에서 하는 이야기는 일본식 분업, 선택분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김회장은 “이는 임의분업, 직능분업이다”며 “복지부와 약사회는 처방목록 제출이나 대체조제를 보완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성분명 처방을 해야한다”며 “그것이야말로 (건강보험)재정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전일수 회장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비전 2010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는 리베이트 척결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현실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명분을 찾고 실리를 얻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남도약 전일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앞에 놓인 이 모든 난관들을 회원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비전 2010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약업 환경의 많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회장은 이어 “현재 충남약사회는 천안시와 아산시에 24시간 운영되는 심야응급약국을 개설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12시 전후의 심야시간대 약국을 시군별로 운영해 국민들이 심야시간대에 약을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의 권익신장과 유익을 위해 각 위원회별로 회원의 고충과 바램을 적극 반영해 해결에 나서고 있다”면서 “회관내 임상 및 한방 상설강좌 개설해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폐처방전처리 등 민생회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연수교육 강의는 ‘안전하고 적정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DUR제도(김숙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사업부장)’, ‘약물부작용의 실태와 알레르기 및 천식에 관한 최근 치료법(지영구 단국대병원 박사)’, ‘약국고객에 대한 예의(서우경 강사)’, ‘약사회 현황과 미래(김대업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 연수교육 장면.
충남여약사위원회(담당부지부장 이덕순)는 이날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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