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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도매, 약국 백마진 주긴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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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약국 백마진 주긴 줘야 하는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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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마다 서로 달라...서울 당월 3%, 부울경 2.4%·경인 3%에서 매달 차감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는 오는 7월 1일 이사회를 열고 약국 금융비용(백마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도협은 중앙회 이사회를 열기 전에 지부별로 입장을 정리해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부별로 입장 차이가 커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정과정에서 자칫 중앙회의 지도력까지 논란이 될 수 있다.

서울도협은 회장단에서 ‘금융 비용 합법화 반대’를 표명했다가 이사회에서 ‘당월 3%’라는 안을 확정했다. 금융비용 합법화는 현실적으로 되돌리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2개월과 3개월에 대한 제공은 부담이 된다는 논리다.

이에 비해 부산·울산·경남도협은 당월 현금결제일 경우 2.4%를 제공하고 ‘월 0.8%’를 차감한다는 안이다. 2개월 결제면 1.6%, 3개월이면 0.8%를 제공한다는 것.

경기·인천도협도 당월 현금결제 3%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2개월 결제면 2%, 3개월 결제면 1%를 제공하는 안이다.

이처럼 지부도협마다 입장이 차이가 있어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서울도협의 안이 현재 관행적으로 제공되는 금융비용과 가깝지만 일부 약국에서 5%까지 제공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국의 다른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서울도협의 안은 2개월 결제나 3개월 결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결제능력이 낮은 소형약국에 대한 금융비용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부울경도협의 2.4%부터 시작되는 안은 수도권보다 낮은 금융비용 관행을 보여준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비용을 제공하고 있는 지역도매업체들이 중앙회 안이 3% 정도의 수준으로 결정되면 수용할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경인도협은 다른 지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비용 안을 제시하고 있다. 협회 소속 도매업체보다 소속되지 않은 업체들이 더 많고 경쟁이 심한 지역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정부의 안은 ‘당월결제시 1.5%, 2개월 내 결제 1.0%, 3개월 내 결제 0.5%’로 제시되고 있다. 반면에 약사회는 당월 현금결제 할 경우 3% 이상 제공돼야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와 도협, 약사회의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도협 이사회의 결정에 얼마나 무게가 실릴지 쉽게 전망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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