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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일반약 슈퍼판매 하반기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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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일반약 슈퍼판매 하반기 최대고비"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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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재교육 특강서 강조...OECD, 기재부 압박 밝혀
▲ 김구 회장이 각종 약사현안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지부나 분회처럼 드러내놓고 입장을 표시할 수 없으며 그런 차이는 정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약 김구 회장은 28일 ‘면허 장기 미사용 여약사 취업 재교육’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 앞서 약사 현안에 대해 특강에 나선 김회장은 “의약분업은 도입 당시 약사도 70%가 반대했다”며 “그러나 의약품 수 백 종류만 알면 분업 이전은 약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분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분업 이후 수천 종류의 의약품을 알게 됐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통해 짧은 시간에 정착됐다는 평가다. 반면에 현재의 이명박 정부는 의료선진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998년 대약 부회장으로 당시 의약분업 준비를 책임졌던 김회장은 “선택 분업을 실시한 일본은 가장 안 좋은 분업사례”라며 일본을 수차례 방문해 처방전이 미미했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의약분업 평가와 함께 중요 현안으로 ‘약대 6년제’를 지목한 김구 회장은 “6년제를 통해 4년제 약사도 사회적 대우와 경제적 혜택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6년제를 통해 배출된 약사는 공직을 비롯해 군 약무장교, 민간기업과 병원에서 위상과 연봉이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벌써부터 이공계 학생들의 지원이 몰리고 있다는 것. 6년제를 통해 배출된 약사는 굳이 수익을 위해 약국을 열지 않아도 되는 이상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정부의 ‘나눠먹기식’ 약대 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개국가는 증원을 반대하지만 약대 입장에서는 700~800명이 증원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약대당 40명 이상 배정돼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그는 28일 동국대와 Pharm-MBA에 대한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회장은 “앞으로 10년은 약국이 아닌 약사의 위상이 좋아진다”고 전망하면서도 "OECD와 기획재정부 등이 영리법인과 일반약 약국외 판매 등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그동안 전재희 장관이 막고 있어 버텨왔다는 김회장은 "복지부 장관의 교체와 이명박 정부의 정책 흐름 등으로 올해 하반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회장은 또한 “지부와 분회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약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하고 있다”며 “드러내지않고 일하는 것이 대약”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을 직접 챙기고 입장을 밝혀야 하는 지부나 분회와 달리 대약은 복지부와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대약은 복지부와 동반자”라는 김회장은 “금융비용 합법화도 그 성과”라며 “당장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수료식을 가진 면허 장기 미사용 여약사 취업 지원 교육에 대해 대약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무를 담당한 조진희 근무약사이사는 “교육에 참가한 여약사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됐다”며 “주변에 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소개를 해 2기와 3기 교육에도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생들의 열정이 높았고 강사와 실습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는 조이사는 “2기에는 좀 더 보완하고 실습약국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음 교육은 8월 30일부터 시작되며 그 때까지 모집을 계속 한다. 아직 취업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납부된 교육회비로 원하는 분회에 신상신고하는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조이사는 “교육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교육 시작 직전 8명이 참가를 포기하거나 미뤄 38명이 수강했다. 38명은 이번에 모두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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