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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기승 심야응급약국 '공염불'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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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기승 심야응급약국 '공염불'돼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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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적발 언론 보도...약국 안전성 신뢰 못해
최근 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이 소위 ‘전문카운터’라고 불리는 무자격자가 판매하는 약국들을 단속해 7곳을 적발했다. 지역방송에서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뉴스를 보도했다.

이런 사례는 부산에서만 그치지 않고 있다. 약국가의 무자격자 판매는 약사회 일부 임원들까지 연루돼 있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이야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안이 약사회가 ‘심야응급약국’ 운영 등을 통해 시민 편의성을 높여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막겠다는 의도에 심각한 파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약사회는 그동안 약국이 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한다며 비전문가인 일반소매점 운영자과 직원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상황에서 약국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는 무자격자 판매가 부각되면 어렵사리 추진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약사회 유영진 회장은 오늘(17일) 의약뉴스와의 “전문카운터라고 불리는 무자격자 판매 척결은 심야응급약국 운영과 병행돼야한다”며 “약사의 지시로 드링크를 건네는 수준이 아닌 약사인 것처럼 상담하고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반드시 척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복약지도와 투약은 약사의 배타적 권리”라는 유회장은 “가운입기 운동 등을 회원들에게 촉구하고 있다”며 “약사가 전문가인 만큼 그 자세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전문 카운터가 휴일에 약국에서 일하면 당번약국이 매출이 떨어져 당번약국을 기피하게 된다”며 당번약국 운영과의 관계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김동근 홍보이사는 “전문카운터 척결과 심야응급약국 운영은 연계돼야할 문제”라며 “회원들로부터 제보는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과 약사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문 카운터 척결 등이 필요하고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대약에서는 약사지도위원회의 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수사권이 없어 특별사법경찰과 연계해 사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약사회가 정보를 제공하면 수사권이 있는 특사경이 수사하는 방식으로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것. 특사경의 수사는 이번에 부산에서도 나타났듯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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