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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1 16:23 (금)
의사와 약사는 犬猿之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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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약사는 犬猿之間인가
  • 의약뉴스
  • 승인 2002.08.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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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제를 보는 상이한 두 시각'
의사와 약사는 견원지간인가. 직능단체의 최상위에 있는 두 집단간의 현격한 시각차가 관심을 끈다. 그것은 그들의 이해와 주장이 처한 현실에 따라 각기 달라지기 때문이다.

의약분업이라는 큰 우여곡절만 없었다면 의사와 약사가 대립하거나 서로 반목 시기 질투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을 두고 두 집단은 한 하늘을 같이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들의 싸움은 단지 두 집단간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필히 정부와 국민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의사와 약사가 다투면 국민은 불안하다.

특히 병든 환자들은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을지 약은 제대로 조제되는지 염려되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이처럼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사와 약사들인 만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달리 두 집단은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눈채 한치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최근에는 시민포상금제와 관련, 한쪽은 사활을 걸고 없애려 하고 다른 한쪽은 '먼 산의 불구경'이다.

전자는 약사들이고 후자는 의사들이다. 약사들은 피해자는 의사보다는 약사가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규정을 없애려는 데 목숨을 걸고, 의사들은 잘못된 것을 처벌하는 데 뭐가 문제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의사와 약사의 생각이 이처럼 다른 것은 처한 입장차때문이다. 약사들은 의사들이 협조하면 제도를 폐지할 수 있는데 나 몰라라 고소해 하는 의사들이 얄밉기만 하다.

의사들은 임의 불법 조제를 일삼는 것을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고 법을 지키면 될 것을 왜 난리냐는 투다. 이같은 주장을 하는 두 단체를 보는 의약뉴스의 심정은 착잡하다.

누구의 편을 들고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애처로운 것은 '왜 의사와 약사들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없느냐'는 것이다. 의사와 약사들의 한마음 한뜻은 국민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인데 말이다.

의사와 약사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의기투합하는 날은 언제일까. 의약뉴스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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