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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약국가 어린이 시럽 '날파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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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약국가 어린이 시럽 '날파리' 주의보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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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실내에 달콤한 냄새...벌레 들어가면 지체 없이 교체해야
무더위와 장마, 월드컵 등으로 약국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약국을 운영하는 개설약사들은 직원들 관리와 고객관리에 신경이 쓰이는 시기다.

부산의 한 약사가 여름철 약국관리에 대한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그는 “실내온도가 높아지면서 약국에서 주의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먼저 약사나 직원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럴 때는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나 직원들끼리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는 그는 “약국장은 이 점을 유의해 분위기를 조절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그는 “약국내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환자나 고객과도 다투는 일이 발생한다”며 “약국 방문객들은 대부분 몸 어딘가 아픈 사람들이어서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투약순서가 바뀌거나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되면 짜증내고 약국 대기실 분위기를 좋지 않게 흐려 놓는다는 것.

이 때문에 그는 “약사들은 처방이 밀리거나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경우에 미리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편하게 기다리라고 해야 한다”며 “화난 환자가 약국에서 이성을 잃고 난리를 치면 하루 종일 일이 꼬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소아과 처방이 많은 약국들에게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무리 약국을 깨끗하게 해도 조제실내 시럽의 달콤함에 유혹을 받은 날파리나 하루살이 들이 시럽병으로 달려드는 일이 흔하게 발생한다”는 것.

“눈에 잘 띄지 않는 벌레들이 시럽병에 들어가면 더 곤란하다”는 그는 “이럴 경우 오히려 아이 엄마들이 더 잘 알아본다”며 “약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즉시 사과하고 시럽병을 회수해 바로 신속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지체하거나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든지, 혹은 먹어도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어영부영 하면 일이 커진다는 충고다.

다른 업종처럼 여름철은 약국도 매출은 줄고 비용은 높아지는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대로 하고 약국 분위기를 쾌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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