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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심야응급약국 임원 참여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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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심야응급약국 임원 참여 '시큰둥'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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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약국이사 50곳 못미쳐도 ...시행 강조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막을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목표치에 못 미치는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30곳 정도의 약국이 지원한 상황으로 대약은 현재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실행할 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린다.

국민고충처리TFT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영식 약국이사(사진)는 14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50곳은 목표치”라며 “목표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지원 상황에서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할지는 며칠 안에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목표치에 미치지 않아도 시행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심야응급약국 외의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함께 결정할 것”이라는 그는 “고려하고 있는 방법들이 몇 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지원책이 없으면 신청한 약국도 시범기간인 6개월을 버티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대약의 결정과 무관하게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부약사회 임원은 “심야응급약국은 수익성 뿐만 아니라 인력, 개설약사의 생활 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수익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야에 일할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며 “개설약사도 낮에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 이대로는 시작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 “시범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약국에 먼저 이러한 문제를 풀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시범기간인 6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이런 조건에서 회원들에게 심야응급약국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의약분업 이후 일찍 문 닫고 휴일 문 열지 않는 약국이 많아졌지만 이는 약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편 분회약사회까지 약사회 임원이 수 천 명에 달하지만 심야응급약국에 지원한 약국은 30곳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은 임원들조차 수용이 안 되는 방안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원회목 전 회장이 추진하다 실패한 정책을 그가 다시 아이디어를 제공해 추진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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