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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한약, '과립제' 44%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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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한약, '과립제' 44%로 가장 높아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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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회원 1663명 대상 한약설문조사 실시

약국한약에서 과립제가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약사들이 약국한약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민병림)가 약국한약 활성화를 위해 한약설문조사를 실시하고, 8일 결과를 발표했다.

한약위원회(부회장 진희억, 위원장 김선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총 1663명이 설문에 참여해 약국입지 및 운영형태, 한약 취급 비중, 한약 활성화 방안 등 총 12문항에 대해 전반적인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1663명 중 50대가 494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451명, 60대 365명, 30대 198명, 70대이상 125명, 20대 30명 순으로 참여도를 나타냈다.

약국입지 형태를 묻는 결과에 ‘병의원 주변’이 42.5%(715명)로 가장 높았으며, ‘상가 및 주거지역’ 29.6%(497명), ‘주거지역’ 19.5%(327명), ‘상가’ 8.1%(137명), ‘무응답’ 0.3%(5명)으로 나타났다.

약국운영 형태는 ‘처방약 및 일반약 위주 약국’이 전체의 57.3%(916명)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병의원 처방약 위주 약국’ 24.2%(387명), ‘일반약 위주 약국’ 14.5%(232명), ‘한약 위주 약국’은 4%(64명)로 조사됐다.

‘일반약중 한약 취급 비중’(복수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는 ‘과립제’가 44.1%(800명)로 가장 많이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방제제 일반약’ 40%(725명), ‘초제’ 14.5%(263명), ‘무응답’ 1.4%(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약사중 76.5%(1,260명)가 한약조제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23.5%(388명)는 없다고 답했다.

‘한약이 약국매출에 차지하는 비율’과 관련해서는 60.7%(904명)가 ‘10~30%’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답했다. 27%(402명)는 ‘약국매출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6.9%(102명)는 ‘30~50%’, 4.7%(70명)는 ‘50% 이상’ 약국매출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무응답은 11명(0.7%)이었다.  

‘약국한약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일부약사들만 하게 될 것이다’라는 답이 46.8%(763명), 뒤를 이어 ‘앞으로 지금보다 더 안할 것이다’가 20.3%(330명)로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앞으로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는 17.9%(292명), ‘잘 모르겠다’ 14.9%(242명), 무응답 0.1%(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한약을 취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담시간 부족’이 35.2%(441명)로 가장 높았으며, ‘취급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 28.8%(361명), ‘한약을 잘 몰라서’ 21.2%(266명), ‘약사법이 불편해서’가 6.5%(104명)로 조사됐다. 6.5%(81명)는 무응답이었다.

‘현재 한약을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한약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62.9%(854명)가 ‘관심있다’고 답변했다. 32%(434명)는 ‘관심없다’고 답했다. 무응답은 5.1%(69명)였다.  

‘한약취급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한방제제 일반약 확대 생산’이 전체의 47%(784명)를 차지했다. 이어 ‘한약교육’ 25.3%(422명), ‘약사한약 취급에 대한 홍보’ 20.4%(340명), ‘한약교재 발간’ 7.3%(122명) 순으로 집계됐다. 무응답 1명.

‘한약제제(과립및일반약) 강의를 개최할 경우 수강 여부’에 대해서는 60.7%(951명)가 ‘수강하겠다’고 답했다. 38.4%(600명)는 ‘수강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무응답 1%(15명).

‘강의 개최하기 좋은 요일’에 대해서는 토요일 오후 7시~9시를 가장 선호했으며, 평일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저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선회 한약이사는 “이번 실시한 한약설문조사는 향후 약국한약이 가야할 방향을 설정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위원회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사는 강의 내용 규격화에 대한 위원들의 이날 건의에 따라 젊은약사들에게 표준화된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홍보자료 제작도 계획해 보겠다고 전했다.

또 임상 경험이 많은 약사들의 강의를 통해 침체된 약국한약을 활성화하고, 약사들이 한 가지 처방이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기법 강의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약에 관심 높은 제약사를 선정하여 한약제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간담회 개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병림 회장은 “한방제제의 대중화와 한약교육의 필요성이 잘 순환되어야만 약국한약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한약위원회가 원활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한약설문조사는 서울약사회지 6월호에 자세히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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